김진표 국회의장 "한미 양국 정치인들 공감하는 의제들, 힘 모아 일할 수 있는 것이 중요"(사진=국회의장실)
김진표 국회의장 "한미 양국 정치인들 공감하는 의제들, 힘 모아 일할 수 있는 것이 중요"(사진=국회의장실)

[노동일보] 김진표 국회의장은 1일 오후 국회접견실에서 번 뷰캐넌 美 하원 민주주의 파트너십 위원장(공화당)을 단장으로 하는 초당적 하원의원단을 접견하고 한미의원연맹 및 미한의원연맹 창설 등 올해 7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 발전방안과 한미 관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김진표 의장은 "우리 정상의 국빈 방미(4.24∼30) 직후인 중요한 시기에 초당적 미 하원의원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미 의회가 한미동맹을 얼마나 중시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며 "한미 양국은 70년간 한미동맹을 성공한 동맹으로 만들면서 서로 큰 도움을 받았고, 특히 한국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진표 의장은 또 "뷰캐넌 위원장이 적극 지지한 한미 FTA도 올해 새로운 10년을 열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교역은 약 70% 증가했고, 반도체·배터리·전기차 등 핵심산업을 중심으로 대미투자가 급증하고 있어 한미 FTA가 양국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뷰캐넌 위원장은 "지난 70년간 한국이 이룩한 경제 발전은 기적이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밖에 없다"며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데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고, 한미 FTA의 경우에도 지난 10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던 만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뷰캐넌 위원장은 또 "제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하원 민주주의 파트너십 위원회(HDP)'는 전 세계 22개 국가와 파트너십을 맺고 민주주의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며 "한국 국회와도 협력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의장은 이에 공감을 표하면서 "HDP와 같이 한미 양국 정치인들이 공감하는 의제들에 관해 함께 힘을 모아 일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미 양국 의회에 의원연맹을 창설해 HDP와 같은 소위원회를 두어 전세계를 상대로 한미 의회가 서로 돕고 공동 행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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