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농장을 일군 '위대한 작은 농장' 개봉
기적의 농장을 일군 '위대한 작은 농장' 개봉

[노동일보] 자연 친화적 삶을 다룬 인생 후르츠 & 리틀 포레스트까지 감동의 웰메이드 에코 영화에 주목하라 

메마른 황무지를 오로지 자연의 힘만으로 세계 최대 다양성을 자랑하는 농장으로 일군 8년간의 기록 위대한 작은 농장을 포함하여 자연 친화적 삶이 주제인 웰메이드 작품들이 화제다. [영제: The Biggest Little Farm | 수입/배급: 엣나인필름 | 감독: 존 체스터 | 출연: 존 체스터, 몰리 체스터, 반려견 토드, 돼지 엠마, 수탉 기름기, 목축견 카야와 로지]

영화 위대한 작은 농장은 각박한 LA 도심을 떠나 버려진 황무지를 자연과 공존하는 기적의 농장으로 일구어낸 존 체스터 부부의 8년간의 경이로운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

6월 14일 개봉 소식을 전하며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도심을 떠나 자연과 공존하는 삶을 통해 감동을 전하는 웰메이드 영화 인생 후르츠(2016)와 리틀 포레스트(2018)가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먼저, 인생 후르츠(2016)는 90세의 건축가 할아버지 '츠바타 슈이치'와 그와 함께 과일과 채소를 키우며 살아가는 87세 할머니 '츠바타 히데코'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둘이 합쳐 177세, 혼자 산 날 보다 함께 산 날이 더 긴 ‘슈이치 부부’는 50년간 살아온 집에서 과일 50종과 채소 70종을 키우며 오손도손 살아간다.

어느 날 슈이치가 설계 의뢰를 받아 두 부부는 늘 꿈꾸던 자연과 공존하는 이상적인 건축의 꿈을 이루고자 한다.

과일이 익어가듯, 인생은 오래 익을수록 맛있다고 전하는 인생 후르츠는 두 부부의 삶을 통해 슬로우 라이프의 미학뿐만 아니라, 생태 의식과 자연 친화적 시선이 전하는 철학으로 깊은 성찰과 감동을 선사한다.

여기에 일본의 국민배우 키키 키린이 내레이션을 맡아 영화가 전하는 무르익는 삶의 여운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국내 극장 개봉 시 누적 관객 수 3만 명을 돌파하며 역주행 흥행을 이끈 바 있다.

리틀 포레스트(2018)은 와이키키 브라더스(2001),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8), 그리고 최근 교섭(2023)까지 대중과 예술의 경계를 넘어 휴머니즘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임순례 감독의 작품이다.

시험, 연애, 취업 뜻대로 되지 않는 각박한 도시에서 생활하다 쫓기듯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이 농촌 생활을 시작하며 사계절을 보내는 이야기.

혜원은 직접 농사지은 작물들과 채소, 그리고 제철마다 풍족한 자연의 선물로 매일 정성껏 식사를 준비하고, 오랜 친구인 ‘재하’, ‘은숙’과 정서적으로 교류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간다.

경이롭고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 속에 소박하고 솔직한 사람의 마음을 담아 느리게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엿보게 한다.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캐릭터인 ‘해원’을 배우 김태리가 완벽 소화할 뿐만 아니라 ‘재하’역의 배우 류준열과 ‘은숙’역의 배우 진기주와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150만 명의 관객들을 동원한 리틀 포레스트(2018)는 국내 대표적인 힐링 영화로 자리 잡았다.

마지막으로, 다가오는 6월 14일 개봉하는 위대한 작은 농장은 존 체스터 부부의 24만 평의 버려진 황무지에서 8년 동안 70종에 달하는 10,000그루 이상의 핵과일 나무들과 200종 이상의 다양한 작물들을 성공적으로 키워낸 에프리콧 레인 농장의 경이로운 대자연의 기적 같은 결실을 보여준다.

쳇바퀴 같은 일상, 숨 막히는 빌딩 숲 등 각박한 도시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연과 공존하는 체스터 부부의 삶은 미래의 희망과 위안을 줄 올해의 영화.

애프리콧 레인 농장을 완성시키는 반려견 토드, 돼지 엠마, 수탉 기름기와 목축견 카야와 로지 등 사랑스러운 동물 출연진들의 이야기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적의 다큐멘터리.

제43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35회 선댄스영화제, 제30회 팜스프링스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의 관객상을 휩쓸 뿐만 아니라, 전 세계 15관왕을 빛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1%, 팝콘 지수 95%를 기록하며 해외 언론과 관객으로부터 아낌없는 극찬을 끌어낸 바 있어 국내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자연과 공존하는 삶을 통해 미래의 희망과 위안을 전하는 위대한 작은 농장은 6월 14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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