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법원에 나와 결백 재차 강조(사진=노웅래의원페이스북)
노웅래, 법원에 나와 결백 재차 강조(사진=노웅래의원페이스북)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나와 결백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재판에서 돈을 건네준 것으로 의심받는 사업가 박모씨는 돈을 전달했다며 당시 상황을 증언했고 노웅래 의원은 (박모씨가)없는 사실을 만들어 죄를 덮어씌우고 있다고 강하게 반박하며 결백을 호소했다. 

특히 노웅래 의원은 "정치적 타격을 입고 부패정치인으로 낙인찍혔다"고 밝히며 죄가 없음을 역설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는 13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노웅래 의원과 박씨의 속행공판을 진행했으며 박씨의 변론을 분리해 증인신문 했다. 

검찰은 지난 2020년 2월께 박씨가 아내 조모씨를 통해 노웅래 의원에게 현금 2000만원을 전달한 내용을 조사했고 박씨는 "금고에 있던 돈을 명품 지갑과 함께 명품 브랜드 상자에 담아 전달했다"고 상황을 전개하며 증언했다.

검찰은 또 명품 지갑을 같이 전달한 이유에 대해 물었고 박씨는 "노 의원님 성품도 모르는데 (돈만 주면) 화를 낼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지갑이랑 같이 주게 된다면 지갑은 받고 돈은 돌려준다거나 하기 때문에 집사람한테 2개(돈과 지갑) 같이 드려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반면 노웅래 의원은 재판주로 부터 직접 발언 기회를 받아 결백을 호소했다. 

노웅래 의원은 "청탁 거절에 악심을 품은 (박씨) 부부가 현장 대화와 통화 내용 등을 이용해 없는 사실을 만들어 덮어씌웠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노웅래 의원은 또 "엄청난 정치적 타격을 입고 '부패정치인'으로 낙인찍혔다"며 "4선 국회의원으로서 성실하고 청렴하게 살아온 것은 무시됐다. 저는 검찰이 오해하는 그런 부정한 돈을 받지 않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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