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재판 결과 따라 내년(2024년) 총선 출마(사진=김정환기자)
조국, 재판 결과 따라 내년(2024년) 총선 출마(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현재 자신에 대해 진행 중인 재판 결과에 따라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진행자의 "조 전 장관은 총선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조국 전 장관은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데 최대한 법률적으로 해명하고 소명하기 위해서 노력을 할 것"이라며 "이것이 안 받아들여진다면 비법률적 방식으로 저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을 찾아야 하지 않냐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조국 전 장관은 "가족 전체가 이제 도륙이 났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과정에서 저든 제 가족이든 법률적인 차원에서 여러 가지 해명과 소명과 호소를 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은 게 많은 것 같다. 그 점에서 매우 안타깝고 아쉬운데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서는 당연히 존중하고 감수한다"고 말했다.

조국 전 장관은 또 "현행 법체계 내에서 어떤 한 사람이 자신의 소명과 해명이 전혀 받아들이지 못했을 때 그 사람은 비법률적 방식으로, 예를 들어서 문화적·사회적, 또는 정치적 방식으로 자신을 소명하고 해명해야 할 본능이 있을 것 같고 그런 것이 또 시민의 권리"라고 주장했다. 

조국 전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결국 정치권으로 들어오겠다는 의미이며 자신만의 정치세력을 구축하기 위해 창당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조국 전 장관이 새로운 호남 신당을 창당하거나 내년(2024년)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조국 전 장관이 만약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출마 지역으로는 자신이 교수를 지냈던 서울대가 있는 서울 관악구 또는 고향인 부산 등이 점쳐진다 .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전 장관이 어떤 정치 행보를 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조국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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