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질타 이어져(사진=김정환기자)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질타 이어져(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국회에서 15일 열린 김명수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문제점들이 불거지며 질타가 이어졌다.

이에 김명수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 후보자의 자녀 학교폭력, 근무시간 주식거래, 근무시간 골프 등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여당인 국민의힘 조차도 질책 섞인 추궁이 나욌다.

한국거래소(KRX)의 자료에 따르면 김명수 후보자는 2021년 5월부터 올해 9월까지 근무시간 내 52차례에 걸쳐 총 5700만원의 주식거래를 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은 "중징계 대상을 어떻게 권력의 총책임자인 합창의장의 후보자로 올렸는지 심각한 검증 참사라고 생각한다"고 일갈했다.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작게는 1만원부터 많게는 1100만원까지 (주식)거래하면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겠나"며 "의원도 회의중에 가상자산 거래했다고 해서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인데 장성이 근무 중에 주식 거래한 게 다른 점이 있나. 더 위중한 상황이 아니냐"고 질타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주식은 시간 싸움이기 때문에 업무의 집중도가 흐트러질 수 있다"며 "앞으로 합참의장을 하게 되면 이런 부분은 야당 위원들의 지적을 각별히 유념하고 다짐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도 "보직이 직접적으로 미사일 발사 상황을 관리할 직책이 아니었다고 해도 군의 고위 간부로서 그런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처신으로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명수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 후보자는 "당시 국방개혁실 소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며 "작전 직위에 있지 않다 보니 상황을 인지하는 부분이 늦지 않았나 생각한다. 제가 잘못했다고 인정한다"고 침착하게 사과했다.

여기에 김명수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 후보자 자녀의 학교폭력도 문제점으로 올라오며 비난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부산교육청 및 해당 학교에서 제출받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자료를 확인한 결과 김 후보자의 딸은 2012년 5월 (자신이 다니는)학교 화장실에서 동급생 5명과 함께 피해자인 동급생 1명에게 폭력을 가했다.

이후 김명수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 후보자의 딸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서 1호 조치인 피해 학생에 대한 서면사과 처분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김명수)후보자가 학생부나 학적 상에 기록이 없고 출석정지 통보서를 받은 기억 없다고 답변했는데 법 절차가 진행됐던 사안들이 있기 때문에 기억 못한다고 대답하는 건 사건을 축소하려는 의도로 비춰질 수 있다"고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민주당 위원도 "여러 차례 (딸의 학교폭력 사실을)질문했는데 (김명수 후보자)본인은 몰랐다고 답변한 것 맞느냐"며 "지도자나 후보자에게 가장 주요한 덕목은 거짓말하지 않는 것"이라고 질책했다.

이에 대해 김명수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 후보자는 "학폭이라는 사실을 아이는 인지하지 못했다"며 "그래서 반성문으로 끝날 수 있었다고 판단했고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린 것도 통보받지 못해서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북한의 미사일 도발 당시 골프를 친 김명수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 후보자의 안이하고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에 따르면 김명수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 후보자는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발사한 지난해 3월5일 오후 군 내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은 "합참의장으로서는 국가 안보를 위한 애국심과 군인 정신이 턱도 없이 부족하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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