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한영 FTA 개선협상 진행, 양국 경제협력 지평 몇 배 더 넓혀 나가야"(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한영 FTA 개선협상 진행, 양국 경제협력 지평 몇 배 더 넓혀 나가야"(사진=대통령실)

[노동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런던 맨션 하우스에서 개최된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 양국 경제인 200여 명과 함께 참석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비즈니스 포럼 축사를 통해 영국이 울산조선소와 고리원전 1호기 건설 등 대한민국의 산업화에 든든한 조력이 되어준 점과, 반도체․바이오․항공․방산․5G․해상풍력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 활발한 협력을 평가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지폐 속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을 보고 울산조선소의 건설을 위한 차관을 추천해준 영국 A&P 애플도어의 롱바톰 회장과 정주영 회장의 50여년 전 일화를 소개하며 한영 간 협력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한영 FTA 개선협상을 통해 디지털․공급망․에너지 등 새로운 규범을 정립하여 양국 기업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만들어, 함께 세계 시장을 석권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은 반도체 등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 AI․양자․우주 등 첨단 과학기술 협력, 원전․수소․해상풍력 등 무탄소에너지 협력 등 미래 경제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마이클 메이넬리 런던금융특구 시장(로드메이어)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한영 FTA 개선협상을 통해 디지털 경제 등 첨단산업이 발전한 한국과 금융서비스가 발전한 영국이 보다 많은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는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과 첨단산업, 그린에너지 분야, 문화산업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내년에 엘리자베스 여왕의 안동 하회마을 방문 25주년을 맞아 여왕님의 동상을 하회마을에 건립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케미 베이드녹 영국 기업통상부 장관은 축사에서 "한영 FTA 개선협상을 통해 디지털 규범, 신기술 및 녹색에너지, 서비스, 중소기업 등 다양한 변화를 반영하여 양국 기업인들에게 불필요한 절차와 규제를 과감하게 없애고 장기적인 기회를 창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양국 주요 기업인 20여 명이 참석한 사전환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한영 FTA 개선협상을 잘 진행해서 양국 경제협력의 지평을 몇 배 더 넓혀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글로벌 반도체 설계 1위 기업인 ARM의 르네 하스 CEO에게 한국 기업과의 반도체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하스 CEO는 25년 이상 지속해온 한국 반도체 기업들과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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