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표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사진=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사진=국민의힘)

[노동일보]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내년(2024년) 4월 총선과 관련 이견을 보이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의 중진 수도권 험지 출마론 요구와 함께 김기현 대표 체제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중진 험지 출마론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혁신위원 사이에서는 서로 다른 의견을 내보이고 있다는 것. 

결국 김기현 대표 체제가 흔들리며 국민의힘 당 내부에서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내년(2024년) 4월 총선까지 김기현 대표 체제가 유지될 수 있을지 귀추가 쏠리고 있다.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친윤계(친윤석열계) 이용 의원은 김기현 지도체제 유지를 위해 흔들면 안되다는 입장을 보이는 반면, 정책위의장 출신의 성일종 의원은 대표직을 내려놓을 때는 내려놔야 한다며 김기현 대표를 압박했다. 

친윤계 이용 의원은 "비대위로 가는 것은 우리의 분열"이라며 "김기현 지도부 체제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용 의원은 또 "(인요한)비대위로 지도부를 흔들지 말라"며 "밖에서 보면 우리의 분열이고 권력 다툼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용 의원은 "지라시가 마냥 진실인 것처럼 포장돼 가지고 밖에서부터 이야기를 하면 당에 도움 되는 일이 아니다라는 얘기를 의총에서 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고 나서 겪은 고통이 있는데 22대 때 또 그런 고통을 겪어야 하느냐"고 역설했다.

반면 성일종 의원은 "당의 컨트롤타워가 부재하다"며 "고민이 필요하다. 총선을 위한 일관적인 메시지가 나가야 하는데 선거에 대한 큰 전략이 부재하다"고 강조했다. 

성일종 의원은 또 "내려놓을 때는 내려놔야 선거에 이길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며 김기현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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