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부산 유치 실패에 따른 국민들의 실망감에 공식 사과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정 총책임자로서 국민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며 '부족' '죄송' 등의 표현을 거듭 사용했다. 

이날 새벽(한국시간)에 있었던 프랑스 파리 BIE(국제박람회기구) 투표 결과에 따른 대국민 사과였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브리핑을 갖고 "부산 시민뿐만 아니라 우리 전 국민의 열망을 담아서 민관합동으로 범정부적으로 2030 엑스포, 부산 엑스포 유치를 추진했지다만 실패했다"고 밝혔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박형준 부산시장과 한덕수 국무총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기업인들을 일일이 거명하면서 그동안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노력에 감사를 표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또 "우리 국무위원들도 여러 국가들을 맡아서 그야말로 먼 거리까지 다니면서 뛰었다"며 "정말 지난 1년 반 동안 아쉬움 없이 저희는 뛰었다고 생각한다, 저 역시도 96개국 정상과 한 150여 차례 만났고 수십 개국 정상들과는 직접 전화 통화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저희 민관에서 접촉하면서 저희들이 느꼈던 입장에 대한 예측이 많이 빗나간 것 같다"며 "이 모든 것은 전부 저의 부족이라고 생각해주시라. 정말 우리 민관은 합동으로 열심히 뛰었다. 제가 그것을 잘 지휘하고 유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은 대통령인 저의 부족의 소치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