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기후에너지부 신설을 비롯한 에너지 정책의 전면적인 전환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또 "주말 한낮 최고기온이 20도까지 올랐다"며 "12월인데 부산에 벚꽃이 폈다고 한다. 기후위기가 과학자들만의 걱정거리, 기우가 아니라 일상 현실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세계 각국이 당면한 기후위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불참한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선 의장국 아랍에미리트의 세계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소 완공이 단연 돋보였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조차도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50퍼센트(%)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 추세와는 완전 반대로 가고 있다"고 일갈했다.

또한 이재명 대표는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2021년 기준으로 7%에 불과하다"며 "G20 국가 중 꼴찌인 19위에 머무르고 있다. 전 세계 평균 비중이 28%이다.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생산 비중은 7%, 4분의 1에 불과하다는, 참으로 황당한 상황"이라고 질책했다. 

이재명 대표는 "정부는 올 1월 재생에너지 목표를 기존 30%에서 21.6%로 내렸다"며 "참 걱정된다. 우리나라 재생에너지의 목표비중이 재생에너지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