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제도 정치에 다시 복귀해야 되겠다고 마음 먹었으며 총선 출마 결심했다"(사진=김정환기자)
임종석 "제도 정치에 다시 복귀해야 되겠다고 마음 먹었으며 총선 출마 결심했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소속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20일 YTN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내년(2024년) 총선 출마의지를 밝혔다. 

이날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4년 전에는 총선 불출마를 포함해 비제도적 영역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는 것이 진심이었고, 지금은 제도 정치에 다시 복귀해야 되겠다고 마음을 먹었으며 총선 출마를 결심했다"며 "윤석열 정부가 들어섰다고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모든 분야에서 후퇴할 수 있다고는 상상을 못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냈다. 

특히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비제도 영역에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나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활동을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을 했는데, 대선 결과가 제 생각하고는 너무 달랐다"며 "내년 총선에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힘을 합해서 폭주를 멈춰 세우고 국정 기조를 바꿔내지 않으면 윤석열 정부 남은 3년반 사이에 우리 경제가 아예 주저앉겠다는 공포심마저 갖고 있다"고 일갈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내년 총선 지역구에 대해서는 "2019년 1월 청와대에서 나올 때 종로로 이사를 했는데, 지역구를 구체적으로 결정하지도 않았고 이야기하는 것도 좀 적절치 않다"며 "내년에 모두가 힘을 모아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 멈춰 세워야 한다는 소명 의식이 있어 기본적으로는 당하고 의논해야 될 문제"라고 말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또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창당설에 대해서는 "정치인들이 갈등할 때도 있고, 심하면 다툴 때도 있지만, 조정하고 타협해 내는 것이 정치의 몫"이라며 "이 전 대표께서 민주당을 떠나는 일은 없어야 하고,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해서는 "당이 예전보다 활발하게 의견 개진이 되고, 살아있다는 느낌을 못 주고 있는 건 틀림없다"며 "밖에서 보면 이 대표가 좀 지쳐 보이는 게 사실이다. 혼자 하려고 하지 않으면 극복할 수 있다. 모두가 힘을 합하자고 호소하고, 자리를 만들어주고 하면 그다음 날부터 본인도 조금 더 어깨가 가벼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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