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한동훈 비대위원장은)임명직만 해봐서 잘 모르시겠지만 국민과 당원의 신뢰를 상실하면 선출직 당대표도 퇴출된다"고 일갈했다.

이날 홍준표 시장은 "김(건희)여사를 마리 앙뚜아네트로 비유한 것은 망발이다"며 "고도의 정치게임인지 갈등의 폭발인지 알수 없으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당대표는 임기가 의미 없다"고 밝혔다. 

홍준표 시장은 또 "임명직만 해봐서 잘 모르시겠지만 국민과 당원의 신뢰를 상실하면 선출직 당대표도 퇴출 된다"며 "하물며 임명직 비대위원장은 고려의 대상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준표 시장은 "표면상 갈등이지만 빨리 수습 하라"며 "총선이 80일밖에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민의힘 김경율 비대위원은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프랑스 혁명이 왜 일어났을까"라며 "당시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치, 난잡한 사생활이 하나하나 드러나면서 감성이 폭발된 것"이라고 했다.

이에 김경률 비대위원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은 심각한 사건"이라며 김 여사를 프랑스혁명 당시 루이 16세의 왕비였던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견한 것이다.

한편 김동율 비대위원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의해 영입됐으며, 한동훈 위원장이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직접 김동율 위원의 마포을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이같은 김동율 비대위원 출마 발언은 놓고 사천(私薦) 논란이 불거졌고,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이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친윤석열계(친윤계) 의원들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향해 사퇴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