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수원 철도 지하화와 구도심 개발"(사진=국민의힘)
한동훈 "수원 철도 지하화와 구도심 개발"(사진=국민의힘)

[노동일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오후 경기권 총선 승부처인 수원을 방문해 공약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수원시 장안구 한 카페에서 수원 지역의 공약으로 철도 지하화와 구도심 개발을 밝혔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경부선 철도가 수원을 동서로 가르고 있어 양쪽의 격차를 만들고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격차 해소를 국민께 드릴 선물로 준비하고 있는데, 철도 지하화가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이같은 공약발표는 주요 도시에서 지상 철도를 지하로 내리고 지상의 공간과 부지를 통합 개발해 미래형 도시 공간으로 바꾸며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특히 경기권 지역의 주거, 상업, 문화 등의 생활 공간을 15분 생활권으로 형성하고, 그 주변의 지역들은 광역 급행열차로 연결해 1시간 이내에 오가는 생활의 안정과 개발을 국민들에게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철도 부분을 덮고 거기에 공원과 산책로, 뉴욕 맨해튼의 스카이라인 같은 것이 생긴다고 생각해 보라"며 "지하화는 민간투자 유치로 이뤄지기 때문에 재원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인 철도 지하화에 대해 이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추진 의지를 보이며 수원 총선 표심을 자극했다.   

이런 가운데 수원은 국민의힘이 21대 총선에서 5석 모두를 야당에 내준 지역으로 국민의힘이 국회의원을 배출해야 하는 주요 지역이다.

다가오는 4월 총선에서 수원을 장악하지 못하면 경기 지역 선거가 휘청거릴 수 있다. 

국민의힘은 경기 59개 지역구 중 26개 지역에서 승리를 거머쥐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를 확대 개편하며 경기권에 심혈을 기울이며 노력하는 것도 26개 지역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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