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10%~30% 받은 현역의원, 동일지역구 3선 이상이면 최대 35%까지 감점 받아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사진=김정환기자)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4월10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충북지역의 정우택 의원(국회부의장), 박덕흠 의원, 이종배, 의원에 대한 공천 결과에 눈길이 가고 있다.

정우택 의원은 지난 1996년에 치러진 15대 총선에서 충북 진천·음성에서 당선, 국회에 입성했고 이어 16대에도 당선됐다.  

이후 지난 2012년에 치러진 19대 총선에서 청주상당으로 지역구를 옮겨 20대까지 당선됐다.

지난 2020년 21대에는 청주상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청주흥덕으로 옮겼다가 낙선했다.

이어 지난 2022년 3.9 재·보궐선거에서 다시 청주상당에 당선됐으며 현재 5선이다.

결국 청주상당에서만 3선이지만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청주상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청주흥덕으로 지역구을 옮긴 후 낙선됐다가 재보궐선거에서 청주상당으로 당선 된 것으로 사실상 같은 지역에 3연속 당선은 아니다. 

지난 2020년 21대에는 청주상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청주흥덕으로 옮겼다가 낙선했기 때문이다.

박덕흠 의원은 지난 2012년에 치러진 19대 총선에서 보은·옥천·영동에서 당선된 후 20대와 21대에 연속 당산되며 3선 의원이다. 

이종배 의원은 지난 2014년에 치러진 7.30 재·보궐선거에서 충주시에 출마해 당선된 후 20대와 21대에 연속 당선됐고 박덕흠 의원과 마친가지로 3선 의원이다. 

정우택 의원 지역구의 청주상당에는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이종배 의원 지역구의 충주에는 이동석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이원영 전 선대본 충북총괄본부장, 정용근 전 충북경찰청장이 도전장을 냈다.

또한 박덕흠 의원 지역구인 보은.옥천.영동.괴산에는 박세복 전 영동군수가 도전, 경선을 벌인다.

한편 이들 국회의원들의 충북 지역 주민들은 "3선이상이면 지역을 그만큼 잘알고 주민들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있다"며 "3선이라고 감점을 주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주민은 "정치에 관심이 많아 국민의힘 공천에 관심이 있는대 이번 경선 규칙은 물갈이만 하려는 이상한 공천 믿음이 가지 않는 공천"이라며 "물갈이를 염두에 둔 계획적인 공천"이라고 일갈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전날(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1차 회의를 열고 4.10 총선 후보들의 경선 규칙 의결 사항을 발표했다.

이날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현역의원 교체지수를 결정, 발표했다.

현역의원 교체 규정은 당무감사 30%, 공관위 주관 컷오프 조사 결과 40%, 기여도 20%, 면접 10%를 합산한 후 하위 10%(7명)를 공천에서 원천 배제한다.

여기에 현역의원이 하위 10%~30%를 받았을 경우 경선 득표율에서 20%를 감점한다.

또한 동일지역구에서 3선 이상을 지낸 현역의원은 경선 득표율에서 15%를 추가 감점한다. 

결국 하위 10%~30%를 받은 현역의원이 동일지역구 3선 이상이라면 최대 35%까지 감점을 받게된다.

이는 35%를 이미 감점받은 상황에서 경선을 치러야 하며, 상대 후보에 따라 차이는 일부 있겠지만 탈락 가능성이 높은 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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