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경선 통해 다시 당선 가능성 검증하고 깊이 들여다봐 주기를 바란다"(사진=김정환기자)
이명수 "경선 통해 다시 당선 가능성 검증하고 깊이 들여다봐 주기를 바란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4월 국회의원 선거가 다가오는 가운데 정치권이 대립과 논란속에 어수선하다. 

국민의힘의 총선 공천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으로 나오고 있는 4선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은 2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라도 경선을 통해 다시 당선 가능성을 검증하고 깊이 들여다봐 주기를 공관위원장에게 건의드린다"며 "아산 시민에 대한 정치적 모멸 행위"라고 반발했다.

이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명수 의원 지역구인 충남 아산갑 공천을 보류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컷오프 비율을 밝혔는데, 1명이 컷오프되는 2권역(대전·충청)에서는 이명수 의원만 공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현재 컷오프 대상 현역 국회의원 하위 10% 대상자들에게 통보를 한 상태는 아니다. 

이에 공식적으로 당으로부터 통보를 받지 않은 상항에서 컷오프 대상자 중 한 명으로 지목이 되자 먼저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날 이명수 의원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소위 공천배제 의원 기준인 컷오프 의원 대상 포함은 매우 안타깝고 아쉽기 짝이 없었다"라며 "컷오프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었는지, 당선 가능성 판단을 한 번의 여론조사로 판단한 것이 아닌지 묻고 싶어졌다"라고 강조했다. 

이명수 의원은 또 "현역 국회의원 여러 명에 관련된 내용이 직접 또는 사전 통보 없이 특정 언론에 의해 유출되고 표출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정상 또는 정도는 아니었다"며 "총선을 불과 얼마 앞두고 벌어진 이번 일은, 저 개인이 아닌 아산시민에 대한 정치적 모멸 행위이고, 경선 기회조차 주지 않아 아산 및 충남지역 국민의힘 승리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명수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있었던 저의 충남도지사 불출마와 관련한 정치적 배경과 같은 차원의 내용이 다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스스로 부끄럽지 아니한 의정활동을 했다고 나름 자부해 왔다"고 역설했다.

또한 이명수 의원은 "공천배제 행위로 종결된다면 저의 의정활동은 제21대 여기서 멈출 수밖에 없다"며 "이제라도 경선을 통해 다시 당선 가능성을 검증하고 깊이 들여다보기를 공관위원장께 건의드린다"고 사실상 후보 경선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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