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더불어민주당 탈당

설훈 "이재명 대표 비판했다는 이유로 하위 10% 의원으로 평가절하"(사진=김정환기자)
설훈 "이재명 대표 비판했다는 이유로 하위 10% 의원으로 평가절하"(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5선 설훈 의원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날 설훈 의원은 "무소불위의 이재명 대표를 가감 없이 비판했다는 이유로 하위 10%를 통보받았다"며 "지금까지 제가 민주당에서 일구고 싸워온 모든 것들을 다 부정당했다"며 말했다. 

설훈 의원은 또 "지난 4년간 국민과 부천시민을 위해 일했던 모든 것들이 이재명 대표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모두 물거품이 되어 날아가 버렸다"며 "이재명 대표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아무 의정활동도 하지 않는 하위 10%의 의원이라고 평가절하되며 조롱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설훈 의원은 "이제 민주당은 이러한 민주적 공당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의 지배를 받는 전체주의적 사당으로 변모되었다"며 "이재명 대표는 연산군처럼 모든 의사결정을 자신과 측근과만 결정하고, 의사결정에 반하는 인물들을 모두 쳐내며, 이재명 대표에게 아부하는 사람들만 곁에 두고 있다"고 일갈했다.

또한 설훈 의원은 "어떻게 아부해야 이재명 대표에게 인정받고 공천을 받을 수 있을 것인지만 고민하는 정당이 되어버렸다"며 "국민을 향한 다양한 목소리는 나오지 않고, 이재명 대표를 향한 찬양의 목소리만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설훈 의원은 "탈당을 안하면 경선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제가 이길 수 없다"며 "30%를 감산하고는 어떤 후보가 와도 제가 그걸 이겨내지 못한다. 이재명 대표의 잘못된 행동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총선 출마해서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필요한 것이고, 출마하기 위해선 탈당"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설훈 의원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 포함됐으며 경선에서 30% 감점을 받는다

한편 설훈 의원은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 합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소속 출마를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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