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4.3 문제 전향적으로 해결해 주기를 소망한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김우남 최고위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6년 6개월 만에 4.3중앙위원회가 개최되었고, 3년 2개월 만에 추가 희생자 결정이 이루어졌다"며 "이번 결정을 통해서 238명의 추가 희생자와 유족이 결정되었음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서 이 4.3의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으로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또 "아시다시피 제주 4.3은 김대중 정부 때 추미애 대표의 발의로 특별법이 제정되었고, 노무현 정부 때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추념식에 직접 참석해서 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사과를 유족들에게 한 바 있다"며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4.3은 암흑의 세월을 보냈다. 집권 9년 동안 단 한차례의 추념식 참석도 없었고, 특히 박근혜 정부는 4.3을 국가 추념일로 지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차례 참석도 하지 않아서 도민들을 분노케 했고, 유족들을 아프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보수단체의 4.3 희생자 추가 재심사라든지 4.3 평화공원의 지원 등 4.3에 전혀 진척이 없는 아픈 세월을 지내야 했다"며 "내년이 4.3 70주년이다. 내년에는 도민들 사이에 갈등과 분노로 이어진 역사를 화해와 상생의 역사로 승화·발전 시켜서 4.3으로 희생된 1만 4,232명의 영령들이 고천을 헤매는 아픔을 딛고 편안한 휴식이 되고, 약 5만 9,500여명에 달하는 유족들이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우리당이 앞장서서 이 문제를 전향적으로 해결해 주기를 소망한다"고 역설했다.

저작권자 © 노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