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장관 "살충제 성분 검출된 달걀 전량 폐기하고 17일까지 전수 조사 마무리하겠다"<자료사진>

[노동일보] 16일 농림식품축산부 김영록 장관은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달걀을 전량 폐기하고 17일까지 전수 조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장관은 "지난 14일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산란계 농가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Fipronil), 또한 경기 광주시의 한 산란계 농가에서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Bifenthrin)이 검출됐다"며 "국민들이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시기 때문에 살충제 달걀을 전량 폐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날 농림식품축산부 관계자는 피프로닐은 벼룩이나 진드기 등 해충을 없앨 때 쓰는 살충제 성분으로 다량으로 섭취할 경우 간, 갑상샘, 신장이 망가질 수 있다며 피프로닐과 같은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은 발암물질이라고 전했다.

결국 농식품부는 지난 15일 일반 농장 계란 출하를 정지시키고 달걀 전수 조사 결과 안전성을 검증받은 계란만 유통시킬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으며 17일까지 계란 전수 조사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장관은 또 "살충제 달걀 사태로 달걀 수급에 지장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해당 계란에 대해서는 종전 가격대로 판매될 수 있도록 농협,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에 협조를 구했"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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