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군 체험 수기집 '대한사람 대한으로' 발간<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31일, 병무청(청장 기찬수)에 따르면 국외이주 또는 질병 사유로 현역병 입영의무가 없음에도 자원하여 현역복무를 한 젊은이들의 군 체험 수기집 '대한사람 대한으로'를 발간했다.

이날 병무청이 밝힌 체험수기집은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2개월에 걸쳐 영주권 및 질병치유 병사 등 자원 병역이행자 군 체험수기 공모에 응모한 총 116편 중에서 우수작 28편을 모아 발간했다.

영주권병사 부문에서 내 마음속 살아있는 대한민국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오승주 일병(22세)은 초등학교 3학년 때 부모님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하여 미국 영주권을 취득해 사실상 입영의무가 없으나 자원하여 입영한 사람이다. 

오 일병은 "외국 생활에서 경험할 수 없는 조국에서의 군 복무를 통해 시련을 뛰어넘을 수 있는 용기를 배우고 청춘의 보람됨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질병치유 병사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지준교 상병(22세)은 "대인기피증과 고도비만을 치유하고 자진 입영하여 군 복무를 하면서 가족과의 사랑을 확인하고 자신감을 되찾는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병무청 관계자는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행동으로 보여준 영주권․질병치유 병사들의 군 체험담이 병역이행을 앞둔 젊은이들에게 소중한 지침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노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