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국 박보검 김민희, 돈 못 갚아서 인생 날린 불쌍한 영혼들

[노동일보] 돈 못 갚아서 인생을 날린 영화 속 인물들이 있다. 차이나타운의 박보검, 화차의 김민희 그리고 오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구세주: 리턴즈의 최성국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감독: 송창용ㅣ출연: 최성국, 이준혁, 김성경ㅣ제공/배급: BoXoo 엔터테인먼트ㅣ공동제공: 가이아벤쳐투자조합(유), 에임하이 글로벌, ㈜구름컴퍼니, 캐피탈원㈜ㅣ제작: 창컴퍼니㈜, ㈜메가커뮤니케이션ㅣ개봉일: 2017년 9월 14일]

차이나타운의 박보검, 화차의 김민희, 구세주: 리턴즈의 최성국.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사채 빚에 쫓기며 돈 못 갚아 인생을 날린 영화 속 캐릭터를 맡아 열연했다는 점이다.

지난 2012년 개봉된 화차는 배우 김민희가 연기력으로 주목을 받게 된 화제의 영화로, 그녀는 부모가 남긴 사채 빚에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내놓을 수 밖에 없는 삶을 살아가는 선영 역을 맡아 최고의 연기를 선보인다.

사채 빚에 쫓기는 바닥 인생의 전형을 보여주던 김민희는 처절한 몸부림 속 결국 비극을 맞이하게 된다.

또한, 2015년에 개봉된 김혜수, 김고은 주연의 차이나타운은 석현이라는 캐릭터를 맡은 박보검 역시 악성 채무자의 아들로 아버지로 인해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선하면서도 자신의 소신이 뚜렷한 사람으로 아버지에 대한 원망보다는 이해, 믿음 그리고 열심히 돈을 버는 모습을 보여주던 그는 절대 굴복하지 않는 반항의 강렬한 눈빛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오는 9월 14일 개봉을 앞둔 영화 구세주: 리턴즈 속 최성국은 빚더미에 올라앉은 쪽박 채무자로 앞선 무거운 영화들과는 조금 다른 코믹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구세주: 리턴즈는 1997년 IMF, 꿈은 높지만 현실은 시궁창인 난장 인생들의 기막힌 채무 관계와 웃픈 인생사를 그린 정통 코미디 무비. 최성국은 보란 듯이 성공해 남부럽지 않게 가족을 부양하고 싶으나, 반복되는 사업 실패로 결국 사채에 손을 대는 짠한 가장이자 하숙집 주인 역으로 분해 더욱 업그레이드 된 코믹 연기를 선보이게 된다.

지난 2006년 1편 구세주를 시작으로 2009년 속편 구세주 2까지 관객들에게 폭소를 선사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았던 정통 코미디 구세주 시리즈는 8년 만에 구세주: 리턴즈로 화려하게 귀환, 더욱 업그레이드 된 웃음으로 다시 한번 그 저력을 뽐낼 수 있을지 귀추를 주목 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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