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최전방 비무장지대(DMZ)에서 우리 군이 북쪽을 향해 실수로 기관총 수발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앞둬둔 시점에 발생한 사고이어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될 분위기다.

특히 합동참모본부는 기관총 오발을 숨기다가 뒤늦게 오발사고를 시인해 질타를 받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6일 "중부전선 DMZ의 우리 군 전방초소(GP)에서 어제(5일) 늦은 오후 비사격훈련 중 총기 오발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함참 관계자는 또 "오발사고는 해당 GP에서 발사대에 K-6 기관총을 거치하고 가상목표물에 대한 비사격훈련을 하던 중 일어났다"며 "북한군 GP 쪽을 향해 날아간 기관총탄은 4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합참 관계자는 "기관총 발사 직후 군은 대북 방송으로 북한군에 상황을 설명했고 북한군은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GP는 우리군과 북한 군이 최전방에서 대치하는 곳으로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교전이 일어나는 등 항상 긴장김이 돌고 있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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