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국민의당 김삼화 원내대변인은 19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브리핑을 갖고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무수석 시절 어버이연합을 동원해 세월호 집회에 맞선 관제데모를 지시한 사실이 특검수사에서 드러났다"며 "당시 어버이연합이 세월호 유가족들을 향해 외쳤던 섬뜩한 구호를 모두 기억할 것이다. 세월호 선동세력 OUT, 자식팔아 장사하냐, 종북 빨갱이는 나가라 등 괴상한 선동문구가 난무했다"고 일갈했다.

특히 김 원내대변인은 "그런데 그 배후가 조윤선 전 정무수석이었다고 한다"며 "조 장관이 어버이연합을 동원해 지속적으로 세월호 가족들을 비난하는 ‘반세월호 집회’를 열도록 지시했고, 시위에 등장하는 구호까지 챙겼다고 한다. 조윤선 장관이 아무리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다고 하지만, 두 아이를 둔 어머니가 어떻게 세월호 유가족들의 가슴을 후벼파는 관제데모를 지시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또 "조윤선 장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하여 국조특위에 나와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뻔뻔함을 보였다. 이번에도 세월호 유가족들을 찾아가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는 퍼포먼스로 이미지 관리에 나설 것인가"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진실이 밝혀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조윤선 장관은 이런 대통령의 뜻을 적극적으로 옹호했던 사람이다. 이제 조윤선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형사처벌을 받는 것이 순리"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