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후보자직을 사퇴했다. 

이날 김행 후보자는 입자운을 통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위해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이 길뿐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행 후보자는 또 "인사권자인 윤석열 대통령께 누가 돼 죄송하다"며 "본인의 사퇴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행 후보자가 전격 사퇴한 것은 사실상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패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김행 후보자와 지난달 13일 함께 지명된 신원식 국방부장관에 대해 국회에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자 지난 5일 국회에 재송부를 요청했다.

이어 국회에서 답변이 돌아오지 않자 지난 7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 임명을 강행했다.

김행 후보자도 인사청문회가 끝난 후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같은 방식으로 여성가족부 장관에 임명될 것으로 보여졌지만 강서구청장 패배로 인한 현 상황에서 김행 후보자의 장관 임명은 부담스러워 질수 밖에 없다.   

김행 후보자가 국회 청문회에 찬석한 후 중도에 퇴장해 논란에 휩싸이는 등 잡음이 커졌고 국민들의 시선도 차갑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행 후보자의 사퇴 권고를 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김행 후보자는 이같은 상황과 분위기속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직을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