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수직적 당청관계로 우리 당, 좀비정당으로 만들아"(사진=하태경의원블로그)
하태경 "수직적 당청관계로 우리 당, 좀비정당으로 만들아"(사진=하태경의원블로그)

[노동일보]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향해)수직적 당청관계로 우리 당을 좀비정당으로 만들었고 수술하러 온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메스를 빼앗고 수술대에서 내쫓았다"고 비난했다.

하태경 의원은 또 "지난 10개월 김 대표의 성적표는 참담하다. 5560(당지지율 55%·대통령 지지율 60%)은커녕 거의 반토막 수준"이라며 "총선 과반의석은 고사하고 100석조차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태경 의원은 "바닥인 줄 알았던 우리 당 지지율은 지하 1층을 뚫고 지하 2층, 3층으로 내려가고 있다"며 "이 사태의 제일 책임은 김 대표에게 있다. 5560 공약을 지키는 길은 자진사퇴뿐"이라고 일갈했다.

또한 하태경 의원은 "그 결과가 서울 6석, 수도권 참패 민심으로 나타난 것"이라며 "혁신위 시즌2에 불과한 공천관리위원회 꼼수로는 김 대표를 향한 당원과 국민의 분노를 막을 수 없다"고 질책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인요한 혁신위원장)가 '불출마'라는 혁신안의 뚜렷한 결과를 내지 못하고 해산한 가운데 김기현 책임론이 제기되며 내분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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