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수 "컷오프됐을 때 본인 자성이나 반성을 할 수는 있어도 당을 원망하지는 않을 것"(사진=이양수의원페이스북)
이양수 "컷오프됐을 때 본인 자성이나 반성을 할 수는 있어도 당을 원망하지는 않을 것"(사진=이양수의원페이스북)

[노동일보] 국민의힘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17일, SBS 라디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공천관리위원회 공천 기준에 의한 현역 의원들의 공천 배제에 대해 "비록 아쉽게 공천에서 낙천이 되고 국회의원을 더 하지 못하더라도 정치를 그만두는 건 아니다"며 "컷오프됐을 때 본인 자성이나 반성을 할 수는 있어도 당을 원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또 "우리는 여당이고, 나라 전체를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국회의원 말고도 여러 가지 자리에서 국가와 사회를 위해, 당을 위해 봉사할 기회가 부여된다"고 말했다.

이에 전날(16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현역 의원 하위 10%를 컷오프하며 하위 10~30%는 총점의 20%를 감점하고 동일 지역구 3선 이상의 다선 의원은 경선 득표율 15%를 마이너스하는 공천룰을 밝혔다. 

특히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당에서 컷오프된 중진 의원들이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에 입당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프로그램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 "어떤 분들은 당리당략에 의해 정치하다가 자기 목표라든가, 기득권에 안주하는 사람들로 이야기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개혁신당이나 다른 당으로 튀어 나가서 정치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3선 의원, 4선 의원들, 소위 다선 의원들이 상임위원회나 본회의를 잘 출석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그런 것을 다 점수화, 계량화해서 보다 성실하게, 다선 의원도 초선 의원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본회의라든가 상임위에서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라는 취지에서 (공천룰)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의원 정수를 300명에서 250명으로 줄이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비례대표가 반드시 필요한 분들이 있다"며 "우리 사회의 소수, 약자를 대변하는 분들이 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은 현재의 비례대표의 절반 정도면 된다. 나머지 절반은 당대표, 권력자 이런 분들한테 줄 서서 자리잡기에 급급한 분들이 많다. 국회의원들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야 국민들이 정치와 국회의원을 신뢰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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