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지지하는 세력과 국가는 중국, 북한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사진=국민의힘)
한동훈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지지하는 세력과 국가는 중국, 북한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사진=국민의힘)

[노동일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총선 유세 중 쏟아내는 외교안보 관련 발언에 대해 "지난해 싱하이밍 대사 만찬 논란을 연상시켜 반중 정서를 자극하고 있다. 외교 관련 설화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중국과 대만 관계과 관련 "왜 중국을 집적거리나. '셰셰(謝謝·고맙습니다' 하면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같은 이재명 대표의 발언에 대해 "민주당의 대(對)중국 굴종 의식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일갈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떠 "이 대표는 양안(兩岸) 문제에 대해 그냥 구경만 하면 된다고 했는데 블록화된 세계 정세에서 구경만 할 수 있느냐"며 "전 세계에서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지지하는 세력과 국가는 중국, 북한 그리고 이 대표의 민주당뿐"이라고 질책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22일 충남 당진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난 2년 동안 윤석열 정권이 무슨 짓 했는지 겪지 않았나"며 "가장 크게 망가뜨린 게 외교"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표는 또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에 우리가 왜 개입하나. 대만해협이 어떻게 되든, 중국과 대만 국내 문제가 어떻게 되든 우리와 무슨 상관 있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지난 23일 경기 포천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도 "이번 총선은 국정 실패, 민생 파탄, 경제 폭망, 평화 위기, 민주주의 파괴를 심판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완벽한 신(新)한일전"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재명 대표는 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한반도에 언제 전쟁이 나도 이상하지 않은 나라가 됐다"며 "적자 국가 (순위에서) 200등을 넘어서서 북한보다 적자 더 많이 나는 나라가 됐다"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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